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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을 만드는 곳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책이 가져야 하는 사명감을 소중히 여기는 인쇄소는 찾기 어렵습니다.
독립출판을 처음 접하는 분들 중 저렴한 제작비에 속아 열정과 정성을 다해 준비한 원고가 그저 그런 책으로 탄생됨에 만족해야 하는 속상함도 있습니다.
책의 가치는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고 양심과 감동을 버는 것에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1. 출판에 앞서서 원팀 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아직 집필 전이라면 책의 구성과 마케팅, 그리고 판매방법(배본사 포함) 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보신 다음
작가님과 한 팀이 되어 만족도가 높은 출판을 해 드릴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완성된 원고로 기존의 제작 프로세스를 돌리다 보면 책은 나오겠지만 고민의 흔적이 빠져 있는 경우 당연히 만족도도 떨어질 것입니다.
2. 내 책은 누가 읽게 되나요?
콘텐츠에 대한 기본적인 구성과 고민을 끝내셨으니 출판을 준비하시는 것이겠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내가 해보고 싶었던 구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누가 내 책에 관심을 가질까 하는 독자층에 대한 고민도 분명히 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표지의 구성, 폰트의 사용, 종이의 선택 등 다양한 요소들은 예정된 독자층의 호감도에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이면 좋겠죠?
3. 권당 가격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제작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작비는 책의 판매 가격 책정과 직결되기 때문에 판매에 부담 없고 비상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적절한 가격을 생성하기 위하여
원가계산을 철저히 해 보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도서 제작비, 물류비, 수수료 등 외에 오가는 교통비, 식사비 심지어 간식비까지도 출판과 관련된 행위에 연결되는 작은 지출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지출 등은 책을 출판한다는 뿌듯함에 대한 대가로 생각하신다면 조금 마음은 편해지시겠죠?
4. 인쇄소와 충분한 상담은 이루어졌나요?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출판에 돌입했다 하더라도 인쇄 과정에서 많은 변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변수를 줄이는 것이 퀄리티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5. 책 배포에 대한 계획은 있으신가요?
배포할 곳이 없다면 작가님들의 오랜 수고는 빛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최종 목표는 아닐지라도 많은 독자에게 읽혀야 한다는 목적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배본사를 통한 배포만이 100% 정답은 아닙니다. 잘못되면 추후 정산 시 엄청난 재고가 아픔으로 달려듭니다.
작가님들 스스로의 판매 영역이 구축되어 있는지, 구축할 자신은 있는지 등을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펀딩부터 시작해서 SNS, 인스타, 개인 블로그 등 오픈커뮤니티를 통한 구매자 확보 등도 충분한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6. 판매 후 재고 처리에 대한 계획은?
완판되어 2쇄, 3쇄를 발행하면 좋겠지만 1쇄에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함을 꼭 기억하셔서 손실 최소를 위한 출구 전략도 수립하셔야 합니다.
기운 빠지시라 드리는 말씀은 절대 아니고 위 다섯 가지 사항에 최선을 다하셨다면 세워두신 출구전략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죠?
낮은 판매 가격을 위해 과다한 부수를 제작하실 수도 있으니 실제 판매 부수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셨어도 남은 책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