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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5인 미만~~
많이 쓰여지면 안될 것만 같은 단어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경각심마저도 무뎌질 때즈음.....
여러분은 안녕하신가요?
이 인사말도 예의상 어구가 아닌 실제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여쭈어봅니다.
이렇게 사회가 변해가는가보다 하다가도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생활구조가 되어버릴 것같이
재작년 작년 또 올해 이렇게 매일매일이 다름을 실감하며 살아 갑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죠.
전시도 해야 하고 홍보도 해야 하고 예쁜 책도 만들어야 하고
지금 팩토리비는 이런 희망의 자락을 잡고 하루하루 견뎌가는 스르로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가자, 조금만 쉬어간다고 맘먹고 여유를 갖자 하다가도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쌓여가는 걱정스러움에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야 할까?
회사의 식구를 줄여 호구지책이라도 마련해 볼까?
짧은 시간에 만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납니다.
모닝 담배가 절실해질 때즈음 (요즘엔 담배 한 대 핀다는 말도 거의 사라졌죠? 그래서인지 이 문구가 참 인간적이게 들립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찬물에 얼굴을 담구고 꽤 긴 시간을 잠수합니다.
정신이 반짝 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출근하는 1시간여 동안 머리 위의 신호등을 봅니다.
평소에 그저 신호등이었나보다 하는 것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회사에 도착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빨간 신호에 잠시 정차 한 것 뿐입니다.
기지개도 펴고 좌우 몸통을 돌려 따분함도 보내버린 다음 파란 신호일 때
팩토리비는 다시 질주하게 될 겁니다. 여러분과 함께...
그때까지 이렇게 여쭈고 기다릴께요.
여러분은 안녕하신가요?